우리집 중딩이...
어릴적 해주지 못한것이 너무 많다.
다른 엄마들처럼 살갑게 놀아주지도 못했고
다른 엄마들처럼 많은 교육도 못해준거 같고.
그래도 늘 혼자서 잘 커 준 중딩이...
초딩때와 다르게 반항이 거센~ 사춘기 중이죠.
사실 못해준게 너무 많아 날 맘이 아팠지만
그와 함께 부딫치는 일도 많은 요즘인지라~
주말이면 꼭 하루는 나들이를 하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첨으로 대룡마을이라는 곳을 갔는데
딸아이가 참 좋아하더라구요~
시어머님도 시골에 살고 있지 않은지라~
시골의 정경을 처음 보니 그 풍경이 참 좋았나 봐요.
저도 올만에 좋더라구요~
저도 시골에 살아 본 적은 없는지라~ 걍~ 어릴적 할머니 댁에 다녀오는 정도 였는지라...
대룡마을~ 정말 여기는 할만한 것이 많더라구요~
저는 일요일에 갔던지라 모두 구경을 하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이랑 월요일을 제외한 날에 가면 참 좋을 듯 해요.
개농장, 사슴농장, 소체험 등등 정말 다양하거든요
하늘은 왜 이리 이쁠까요?
이런 곳에서 중딩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아무래도 집에서 이야기 하면 모두 잔소리 같으나
나와서~ 그냥 이런 한적한 길을 걸으면서~
이야기를 하니 ~ 중딩이도~ 저에게 있었던 속상한 점도 이야기 하고
그렇더라 이거죠...
저도 가만히 들어 보니 이런 부분은 내가 고쳐야 겠구나 하는 점도 있었고
딸아이에게도 제가 속상한 부분을 이야기 하니~
그 부분을 중딩이도 어느정도 인정을 하더라구요~
바람에 날리는 바람개비처럼 올만에 평화의 기운이 감도는 날이였어요.
공작소면~ 여기서 소면이랑 팥빙수도 먹었는데
생각보다 국물이 참 맛있더라구요~
담백하고~ 조미료 맛이 나지 않아 좋더라 이거죠
팥빙수도 어릴적~ 먹던 스댕그릇에 나오는데
중딩이와 저희 어릴적 이야기도 하고 좋더라구요~
울 중딩이 정자도 처음 앉아 보는지라 즐거워 하더라구요~
늘 아이와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만 생각햇는데
알고보니 아이도 저에게 불만이 많더라구요.
그 불만중에 제가 봐도 이건 아니다 싶은것도 많이 있었거든요
반대인것도 있었고요
하지만 이 부분을 둘이서 서로 조금씩 조금씩 맞춰 가면 되지 않을까 싶었던 하루...
사춘기인 중딩이와 저와의 관계에서도 조금은 빛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