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는 돼지국밥이 참 유명합니다.
수도권에는 순대국밥이 유명하다면 부산에는 돼지국밥이 유명하거든요.
물론 매일 사서 먹으면 좋은데
음 저희집 식구들은 정말 억수로~ 많이 먹어서
돈이 많이 들어가니 음... 걍 저희집은 종종 집에서 만들어요.
특히 여름을 맞이하기 전에 우리 가족의 몸보신을 위해서
돼지국밥을 만들어 봤습니다.
돼지국밥, 사골국 끓이기, 돼지사골 끓이기
돼지국밥 육수는 전, 돼지 미니족으로 이용합니다.
큰 족발은 부담스럽더라구요.
미니 족발은 찬물에 담궈서 3~4시간 동안 핏물을 빼줍니다.
중간 중간에 물을 갈아 주면 더 좋아요.
핏물을 뺀 족발은 물로 한번 씻어서 한번 바글바글 끓여 줍니다.
그냥 애벌 삶기라고 하면 됩니다.
한번 바글바글 끓인 족발은 찬물에 한번 깨끗하세 씻어
다시 삶습니다.
삶을때 월계수도 조금 넣어 주고 통마늘도 넣어 주고 통 후추도 조금 넣어 삶아 줍니다.
돼지국밥에는 돼지고기가 들어가죠?
돼지국밥에 넣는 고기는 그닥 비싸지 않은 부위도 상관 없습니다.
돼지고기 삶은 물을 육수로 사용하려면 처음부터 넣지만
어차피 족발이 육수가 되어 주기 때문에 고기는 끓을때 넣어 삶아 줍니다.
냄비가 끓으면 중불로 고기를 삶아 주는데
이때부터는 기다림의 시간인거죠.
돼지고기가 익으면 고기는 건져 줍니다.
그리고 족발은 조금 더 삶아 줍니다.
이때, 언제까지 삶아 주는지가 궁금하시죠?
돼지국밥의 국물이 아주~ 진하게 우러날때까지~ 해줘도 되고
가장 중요한것은 족발이 야들야들하게 익을때까지 푹 삶아 주면 됩니다.
돼지국밥이 팔팔 끓는 동안
돼지고기는 썰어 줍니다.
완성된 돼지국밥은 그릇에 담아 줘야 겠죠?
족발을 싫어 하는 분은 안 담아줘도 되는데
저희집은 족발을 모두 좋아하니 그릇에 담아 줍니다.
그리고 국물을 담고 그 위에 썰어 놓은 돼지고기를 올려 주고
대파를 송송 썰어 올려 주면 끝!!
저희집은 다대기를 넣지 않지만
다대기를 드시는 분들은 소금과 고춧가루를 넣고 돼지국밥 국물을 넣어
만들어 주면 된다는 사실!!
이건 나중에 사골국 만들때 보여드릴께요.
돼지국밥에 소금으로 간을 해서 밥을 말아서~ 아주 잘 먹으면 되는데
정말 기분 좋아지는 이 시간!!
저와 딸아이의 닮은 점은 바로~ 먹을때 가장 행복하다는거~
종종 돼지 사골국 끓이기를 묻는 분이 계신데
일반 사골국에 끓여 주는거랑 똑같아요..ㅋㅋ
오랜만에 돼지사골국 끓이기 하고 난 다음에
돼지국밥으로 만들어 먹으니
우리 가족 몸보신도 되고 저는 참 좋더라구요~
올만에 맛있고 야무지게 먹을 수 있어 참 좋았던 식탁이 아니였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