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복쉬리를 보면 한없이 안스럽다.
어느덧 16살이라는 나이가 되었고...
이제는 마지막을 슬슬 준비하는 나이가 되었다.
작년에 심장과 신장이 좋지 않아 응급으로 병원에 갔었고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살아나 몇달간의 행복함을 주었던 녀석...
그런 녀석이 작년 연말에는 췌장염이 와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가
겨우 겨울 살아서 우리 곁으로 왔다.
강아지의 노년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옆에서 지켜 보는 것도 쉽지 않았고 맘이 너무 한없이 아팠다.
우선 먹던 것들을 못먹게 된다는 것은 사람도 힘든데
이녀석은 더하지 않을까?
강아지들은 주인과 눈 맞추고 산책하고 함께 인것과 먹는 것을 빼면 낙이 없을텐데..
아무튼 그렇게 복쉬리는 췌장염을 치료하고서~ 평소 먹던 사료도 단백질이 전혀 없는 사료로 바꾸고
기타 간식은 모두 단절 되었다.
이제는 십자 인대까지 늘어난 녀석...
심장과 신장이 좋지 않으니 늘어난 인대를 수술을 할 수 가 없다는 사실이.
참 맘이 아프다.
하루에 몇번씩 통증이 생길때마다~
소리내어 우는 모습을 볼때면 맘이 아프다...
16년을 함께 하면서~ 소리 내어 울어 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그 소리를 들으면 더 맘이 아프다.
오늘도 밥 먹을때 아예 반은 누워서 먹는 복쉬리...
안스러움 가득이다.
앞으로 내곁에 우리 가족 곁에 복쉬리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겟다.
다만 복쉬리가 아프지 않기를 바래 본다.
조금만 더~ 건강하게 조금만 더 ~ 즐겁게 함께 하고자 하는게 나의 욕실이 되러냐?
오늘은 그냥 한없이 안스러운 녀석이 맘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