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만땅 둥지 입주 6달 전...! 참 오래 걸렸다

작년 생일엔 벼리가 나에게 선물로 골드바를 선물해줬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큼직한 것은 아니었고 5g 짜리로 작은 걸로

하지만 참 나에겐 소중하여 늘 아주 애지중지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사주면서 나중엔 큰걸로 사준다는 그녀의 말이....!

사실 현실이 되려면 더 오래 있어야 한다는 것도

그때가 되면 본인의 삶을 열심히 책임지면서 살아가야 할 때라

그렇지 못하다는 것도 너무 잘 알지만 참 고마웠다.

 

 

 

 

 

 

우리집에 한 깡다구 하는 두부!

처음 포메를 키워봤기에 참 모르는 것이 많아

이녀석이 선천적으로 다리가 약하다는 것도 나중에 알아서

늘 맘이 아픈 녀석이다.

 

근데 이녀석 겁도 참 많아 작은 소리에도 쫄보인데

강아지들은 전혀 안무서워한다.

 

옆에서 짖던 말던 자신의 일을 하는 이녀석~

깡다귀 갑이라고 해야 할까?

 

 

 

 

 

나도 이녀석처럼 살아왔던거 같다.

참 힘들었을때

참 포기하고 싶을때....!

그때마다 어떻게든 살기 위해 처절하게 살지 않았나 싶다.

 

어느덧 나이가 40대 중반이 되었지만

이런 나의 노력은 끝까지 계속 되었던거 같다.

물론 쉽지 않았다.

쉬운일은 세상 어디에도 없으니까....!

하지만 이런 삶이 나에게는 참 버겨웠는데 정말 늘 토닥토닥 거려주는 우리 벼리..!

 

드디어 내년 1월 우리의 하우스로 입주를 한다.

세입자 계약기간이 끝나면 말이다.

 

참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엔 들어간다.

 

물론 대출을 받아야 하겠지만 그래도 우리집이니까...!

아마 다음달부터는 하루에 하나씩 하나씩 버리는 삶을 시작해야 할 듯 하다.

그래야 이사갈때 조금 간편하고 편해질 수 있을거 같아서...

 

참 우여곡절 끝에 힘들었는데

리모델링을 못하고 들어 갈 듯 해서 속상하긴 하다.

샷시, 화장실, 싱크대 정도 수리를 할 예정인데 그래도 비용은 만만치 않다.

 

얼마전 신문 기사를 보니 부산 시장이 15년이상 노후된 아파트 리모델링을 적극 장려 하는 기사를 봤는데

우리 아파트도 23살인지라....

그리고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이 나을거 같고 그런 말이 솔솔 나오기 때문에

모두~ 인테리어를 해서 돈을 들이기에는 살짝 아까워 졌다고 해야 할까??

또 실제로 아파트 사람들끼리 리모델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니

모두 인테리어를 해가는 것은 살짝 무리인듯 하여 생각이 많다.

 

들어가면서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은데....

 

그래도 행복하게 생각하면서 입주할 수 있을 듯 하여

난 벌써부터 기분이 참 아주 좋다.

 

 

별이만땅 둥지 입주 6달 전...! 참 오래 걸렸다 

라는 나의 글 제목처럼 정말 오래 걸렸다.

 

내가 벼리 만했을때는 성인이 되면 집이 생기고

차가 생기고 그런지 알았는데 아니란 것을 참 살면서 알아갔던거 같다.

이런 내게 조금씩 조금씩 삶을 위해 노력하는 내가 되면 좋겠다 싶다.